1년 전 LG에서 방출된 kt 이상호, 한국시리즈서 비수 꽂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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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LG에서 방출된 kt 이상호, 한국시리즈서 비수 꽂나

빅스포츠 0 192 2023.11.08 00:20

좋은 성적 거두고도 방출…입단 테스트 끝에 kt서 새 출발

당당하게 KS 엔트리 포함…경기 후반 대주자로 LG 수비 흔들 듯

kt wiz 이상호
kt wiz 이상호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년 전인 2022년 11월 8일.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선수 3명을 방출했다.

왼손 투수 차우찬(36), 내야수 김호은(31), 그리고 내야수 이상호(34·kt wiz)가 매서운 겨울 칼바람을 맞았다.

이상호 방출 조처는 의외라는 목소리가 컸다.

그는 LG에 입단한 첫해인 2021년엔 45경기에서 타율 0.308의 좋은 성적을 냈고, 2022시즌에도 백업 내야수, 대주자 및 대수비 요원으로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상호는 방출 통보를 받기 불과 일주일 전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PO)에 출전하기도 했다.

재계약 대상으로 알고 있던 이상호는 그래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2022년 LG 트윈스에서 뛰던 이상호
2022년 LG 트윈스에서 뛰던 이상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상호는 곧바로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kt의 연락을 받은 이상호는 마무리 캠프가 열리고 있던 전북 익산으로 무작정 내려갔다.

이상호는 이강철 kt 감독 등 코치진 앞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불과 며칠 전까지 가을야구에 출전했던 베테랑이었으나 자존심 따위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내야 자원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kt는 곧바로 합격 통보를 했고, 이상호는 kt에서 새 출발을 했다.

이상호는 올해 정규시즌 63경기에 출전해 kt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PO에 이어 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이상호는 자신을 방출한 LG와 2023년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KS 1차전은 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LG가 이상호 방출을 발표한 지 꼭 1년 만이다.

대주자, 대수비 전문인 이상호는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1994년 이후 29년 만에 KS 우승을 꿈꾸는 LG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이미 이상호는 올해 PO에서 친정팀 NC 다이노스를 꺾는데 적지 않은 힘을 실었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이상호는 이듬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2012년부터 2020년까지 NC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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