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김민혁, 부상 딛고 만든 동점타…KS 티켓 발권 완료 (종합)

뉴스포럼

'히든카드' 김민혁, 부상 딛고 만든 동점타…KS 티켓 발권 완료 (종합)

빅스포츠 0 197 2023.11.06 00:21

우타자 일색 kt 타선…좌타자 김민혁, 허벅지 부상에도 대타 맹활약

PO 5차전 MVP…KS도 선전 다짐 "뛰는 것은 60%, 타격은 문제없어"

동점 만든 김민혁
동점 만든 김민혁

(수원=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5회말 1사 1,3루에서 kt 김민혁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달리고 있다. 2023.11.5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강백호보다 김민혁의 부상이 더 뼈아프다."

이강철 kt wiz 감독은 NC 다이노스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옆구리 근육이 찢어져 전력에서 이탈한 강백호에 관한 물음에 이렇게 말했다.

김민혁은 지난 9월 경기 중 허벅지 근육을 다쳐 대타로만 활용할 수 있는데, 간판타자 강백호의 시즌 아웃보다 주축 외야수 김민혁을 선발로 쓸 수 없다는 것에 더 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유가 있었다. 김민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NC 선발 신민혁(0.364), 태너 털리(0.333), 핵심 불펜 류진욱(1.000) 등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kt 타선은 대부분이 우타자로 구성돼 있고, NC 불펜은 우완이 대다수라서 좌타자 김민혁이 꼭 필요했다.

김민혁은 정규시즌 중요한 경기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펼쳤기에 이강철 감독은 더 아쉬워했다.

이 감독의 기대와 아쉬움처럼 김민혁은 NC와 PO에서 제 몫을 했다.

그는 지난 달 30일 1차전과 31일 2차전에서 각각 대타로 안타와 볼넷을 생산했고, 3일 4차전에서도 대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동점 만든 김민혁
동점 만든 김민혁

(수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kt 김민혁이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3.11.5 [email protected]

'히든카드' 김민혁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PO 5차전에서 다시 폭발했다.

0-2로 뒤진 5회말 1사 1, 3루에서 오윤석의 대타로 나서 이전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상대 선발 신민혁을 공략했다.

신민혁은 좌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5개 연속 던지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신민혁은 다시 체인지업을 던졌고, 김민혁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호쾌한 스윙으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동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 천금 같은 안타였다.

성치 않은 몸으로 이를 악물고 달린 김민혁은 2루에 안착한 뒤 그제야 주먹을 불끈 쥐고 기쁨을 표현했다.

kt는 김민혁의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kt는 김민혁이 놓은 디딤돌을 밟고 7회말 역전에 성공해 3-2로 NC를 꺾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혁은 PO 5차전 최우수선수상(MVP)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감독님과 (김강) 타격 코치님이 일찍 준비하라고 하셔서 실내 훈련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선 몸 상태가 회복될 것 같았는데 검진 결과 상태가 안 좋다는 진단이 나왔다"라며 "몸 상태가 안 좋더라도 타격은 괜찮을 것 같아서 집중 훈련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뛰는 것은 통증이 있어서 60%지만, 타격엔 문제가 없다"라며 한국시리즈 선전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 MLB 컵스서 경질된 로스, 샌디에이고 새 감독 물망 야구 2023.11.08 207
60 문상철, 9회 결승 2루타 '쾅'…진격의 kt, 한국시리즈 기선제압(종합) 야구 2023.11.08 213
59 '삼중살 역적'에서 '결승타 영웅'으로…kt 문상철이 해냈다 야구 2023.11.08 203
58 '삼중살 역적'에서 '결승타 영웅'으로…kt 문상철이 해냈다(종합) 야구 2023.11.08 192
57 염경엽 LG 감독 "어느 때보다 중요한 1차전…공격 야구한다" 야구 2023.11.08 184
56 유광점퍼 입은 구광모, 잠실구장 찾아 한국시리즈 개막전 직관 야구 2023.11.08 178
55 LG 우승 막아야 할 21년 전 LG 한국시리즈 멤버 장재중·최만호 야구 2023.11.08 170
54 kt, 한국시리즈 4차전은 불펜 데이로…엄상백 활용할 듯 야구 2023.11.08 181
53 수비 실책-삼중살에도 흔들리지 않은 kt 고영표…에이스다웠다 야구 2023.11.08 178
52 29년 만에 우승 도전하는 LG…유광점퍼 군단으로 가득 찬 잠실벌 야구 2023.11.08 178
51 1년 전 LG에서 방출된 kt 이상호, 한국시리즈서 비수 꽂나 야구 2023.11.08 193
50 [프로야구 KS 1차전 전적] kt 3-2 LG 야구 2023.11.08 187
49 문상철, 9회 결승 2루타 '쾅'…진격의 kt, 한국시리즈 기선제압 야구 2023.11.08 236
48 한국 떠나는 페디, 편도 티켓일까…"미국 돌아갈 가능성 높아" 야구 2023.11.08 176
47 MLB 컵스, 카운슬 감독과 520억원에 5년 계약…역대 최고액 야구 2023.11.07 21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