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이어 PO서도 복덩이…kt 배정대 "리버스 스윕 목표"(종합)

뉴스포럼

정규시즌 이어 PO서도 복덩이…kt 배정대 "리버스 스윕 목표"(종합)

빅스포츠 0 147 2023.11.03 00:22

PO 3차전 결승 투런포…정규시즌 땐 부상 복귀하자 팀 반등

배정대 투런포 쾅!
배정대 투런포 쾅!

(창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1사 1루, kt 배정대가 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3.11.2 [email protected]

(창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t wiz 외야수 배정대가 정규시즌에 이어 가을 무대에서도 복덩이로 떠올랐다.

배정대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치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에서 2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개인 통산 끝내기 안타를 7차례나 때려 '끝내주는 선수'라는 별명이 있는 그는 자신의 홈런이 결승타가 되면서 이름값을 했다.

시리즈 싹쓸이 패배에 내몰렸던 kt는 배정대의 한 방으로 '리버스 스윕'의 첫발을 뗐다.

배정대는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루에서 NC 선발 태너 털리의 시속 122㎞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1, 2차전에서 매번 선취점을 내줬던 kt로서는 PO에서 세 번째 경기만에 처음으로 리드를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오늘은 부디 경기 초반에 점수를 뽑았으면 좋겠다"던 이강철 kt 감독의 소망을 이뤄줬다.

PO 1차전 9회 만루포로 팀의 체면을 세워줬던 배정대는 kt 구단 사상 처음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멀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4회말 2사 후에는 NC 권희동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앞으로 달려 나와 건져 올리는 호수비를 곁들였다.

권희동이 파울 타구 6개나 날린 끝에 쳐냈던 안타성 타구였기에 kt 선발투수 고영표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수비였다.

배정대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성적은 9타수 4안타(2홈런) 2볼넷 6타점 3득점이 됐다.

배정대 투런포 쾅!
배정대 투런포 쾅!

(창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초 1사 1루, kt 배정대가 투런포를 날린 뒤 홈에 들어오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2 [email protected]

정규시즌 해줬던 복덩이 역할을 가을 무대에서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배정대는 올해 3월 시범경기에서 왼쪽 손등 골절상을 입어 6월 1일에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kt는 16승 29패 2무로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런데 배정대가 복귀전을 치른 6월 2일 이후로 kt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97경기 63승 33패 1무를 거뒀고 결국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배정대는 9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311타수 86안타(타율 0.277) 38타점 48득점으로 팀에 기여했다.

경기를 마친 배정대는 "태너는 주자가 1루에 있을 때 퀵모션이 빠른데, 초구에는 제가 타이밍이 늦었다"면서 "2구째에는 변화구를 던질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홈런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

그러면서 "리버스 스윕을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승리가 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배정대는 "타격감 자체는 1차전 때부터 나쁘지 않았다"며 "플레이오프 첫 안타가 (에릭) 페디에게서 나오면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1차전 수비 당시 NC 권희동의 2타점 3루타를 글러브에 담지 못한 실책성 플레이를 두고는 "절대 나와선 안 되는 실수였다. 1차전에서 홈런을 쳤어도 전혀 기쁘지 않았다"며 "그 다음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실수의 잔상을 지우는 데 포커스를 뒀다"고 떠올렸다.

kt 배정대
kt 배정대 'PO 안 끝났다'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회 초 1사 1루 상황 홈런을 친 kt 8번 배정대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1.2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 [프로야구 PO 4차전 전적] kt 11-2 NC 야구 2023.11.04 187
21 아쿠냐 주니어, 선수가 뽑은 2023 MLB MVP…오타니는 AL 최고 야구 2023.11.04 153
20 '타석당 투구 수 1위' NC 권희동, 타선 반등 촉매제 될까 야구 2023.11.03 164
19 MLB 통산 464홈런 크루스 은퇴 선언…도미니칸리그서 은퇴 투어 야구 2023.11.03 219
18 수비·공격 모두 MLB 정상급…김하성,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후보 야구 2023.11.03 203
17 '야구로 은둔탈출' 서울청년들, 제주 친선경기…"내인생 홈런" 야구 2023.11.03 196
16 '6년 만에 복귀' 정대현 삼성 2군 감독 "지켜보고 있었다" 야구 2023.11.03 191
15 MLB 다저스, 강타자 먼시와 320억원에 2년 연장 계약 야구 2023.11.03 151
14 가을마다 희생하는 kt 외국인 선수…쿠에바스, 다시 쿠동원으로 야구 2023.11.03 153
13 삼성의 대변신…정민태·이진영·정대현·강영식 코치 영입 야구 2023.11.03 165
12 PS 통산타율 0.206→올해 0.393…박건우 "오늘, 내일이 더 중요" 야구 2023.11.03 132
11 'PS 첫 패배' 강인권 NC 감독 "타선이 아쉬워…타순 고민할 것" 야구 2023.11.03 171
10 kt 쿠에바스, 사흘 쉬고 PO 4차전 등판…NC 선발은 송명기 야구 2023.11.03 174
9 후배들이 기특한 박민우 "난 실수해서 신문 1면에 났는데" 야구 2023.11.03 198
8 아들 첫 생일에 등판한 kt 고영표, 벼랑 끝에서 팀 살렸다 야구 2023.11.03 17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