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기특한 박민우 "난 실수해서 신문 1면에 났는데"

뉴스포럼

후배들이 기특한 박민우 "난 실수해서 신문 1면에 났는데"

빅스포츠 0 203 2023.11.03 00:25

NC의 젊은 내야진, 박민우 제외하면 전원 올해 첫 PS

베테랑 못지않은 강심장들…연일 호수비로 팀 승리 선봉

호수비로 경기 끝내는 NC 김주원
호수비로 경기 끝내는 NC 김주원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9회말 2사 만루 NC 유격수 김주원이 kt 오윤석의 타구를 잡아내며 승리를 확정 짓고 있다. 2023.10.31 [email protected]

(창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의 내야진은 젊다. 주전 2루수 박민우(30)를 제외하면 전원 20대로 구성돼 있다.

포수 김형준(23), 1루수 오영수(23), 유격수 김주원(21), 3루수 서호철(27)은 모두 20대다.

게다가 넷은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치러본 적이 없다.

그러나 NC 내야진은 베테랑 선수 못지않게 타격과 수비에서 큰 실수 없이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김주원은 지난 달 3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플레이오프(PO) 2차전 3-2로 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팀 오윤석의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NC 내야진 최선참인 박민우는 흔들리지 않는 후배들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PO 3차전 kt와 홈 경기를 앞두고 "나보다 훨씬 낫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민우는 "내가 처음 가을야구를 했을 땐 엄청나게 긴장해서 큰 실수를 연발했다"라며 "당시엔 숙소 방마다 스포츠신문이 배달됐는데 그때 실수한 내 모습이 1면을 장식해 당황했었던 것이 생각난다"라고 웃기도 했다.

박민우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3으로 추격하던 9회초 수비에서 평범한 내야 뜬 공을 놓쳐 결정적인 실점을 허락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박민우는 9년 전 일을 회상하며 후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펼치는 후배들이 기특하다"고 덧붙였다.

후배들은 경험 문제를 노출하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을 내야진의 리더 박민우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호철은 이날 "(박)민우 형이 후배들이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끈다"라며 "이런 분위기 덕분에 좀처럼 실수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내야수들의 활약 덕에 PO 1, 2차전을 잡은 NC는 2일 PO 3차전에서 승리하면 LG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6 '히든카드' 김민혁, 부상 딛고 만든 동점타…KS 티켓 발권 완료 (종합) 야구 2023.11.06 197
15 kt '2패 후 3연승' 마법으로 2년 만에 KS 진출…'LG 나와라'(종합) 야구 2023.11.06 172
14 '히든카드' 김민혁, 부상 딛고 만든 동점타…KS 티켓 발권 완료 야구 2023.11.06 163
13 [1보] kt '2패 후 3연승' 마법으로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야구 2023.11.06 169
12 일본프로야구 한신,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제패…통산 두 번째 야구 2023.11.06 155
11 LG-kt 격돌하는 2023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6일 개최 야구 2023.11.06 166
10 5경기 개근, 1승 1홀드 무실점…kt 손동현, PO MVP로 '우뚝' 야구 2023.11.06 159
9 NC 손아섭 "젓가락질할 힘도 없지만…응급실 실려 갈 각오로" 야구 2023.11.05 174
8 이강철 kt 감독 "우천 경기 중단 KBO가 결정 잘해줘야" 야구 2023.11.05 208
7 '깜짝 손님' kt 소형준 "던지고 싶더라…빈자리 느껴지지 않아" 야구 2023.11.05 185
6 프로야구 kt·NC, 서울숙소 예약 완료 '우리가 한국시리즈 간다' 야구 2023.11.05 167
5 MLB 신시내티 '전설' 보토 팀 떠난다…"현역 연장 원해" 야구 2023.11.05 158
4 LGU+ 스포키, '29년만의 우승 도전' LG트윈스 응원 라이브톡 야구 2023.11.05 167
3 MLB닷컴 "이정후, FA 상위 13위…페디도 내년 빅리그서 볼 선수"(종합) 야구 2023.11.05 173
2 NC, 시즌 막판 3위 경쟁에 과부하…kt 푹 쉴 때 9경기 강행군 야구 2023.11.05 18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